HEV 비중 47.9%… 안정성 등 인기
연식변경 모델 출시, 상품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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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9월 카니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6만2352대였다. 베스트셀링카 1위인 쏘렌토를 5000여 대 차이로 추격하고 있으며 3위권인 스포티지·싼타페보다는 6000대 이상 앞서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연말까지 8만3376대 수준으로 최다 판매량 7만6362대(2018년)도 충분히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니발의 역대급 실적에는 지난해 11월 가세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은 2만9920대로 전체 카니발 판매량 중 47.9%를 차지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 효율과 더불어 E-VMC(구동 모터 기반 성능 보조 기술)로 더욱 안락한 승차감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기본적인 구성은 쏘렌토·싼타페 등 중형 하이브리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파워트레인과 같지만 다인승 차량인 만큼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가속감과 편안한 변속감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최적화했다. 승차감 향상을 위해서 구동 모터의 출력(54kW)과 토크(304Nm)를 높였다.
또한 현대차그룹 최초로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정체구간 특화 제어가 카니발 하이브리드에 맞춰 적용됐다. 이 기술은 내비게이션 정보와 차량의 주행 상태를 종합해 저속 정체구간에서 불필요한 변속 조작에 의한 승차감 저하를 방지하고 연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국내 자동차 시장이 1년 전보다 8.4% 감소한 가운데도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0% 넘게 증가했다"며 "카니발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가솔린·디젤 등의 파워트레인 모델이 있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아는 연식 변경 모델인 '더 2025 카니발'을 출시했다. 기존에 선택 사양으로 운영되던 디지털 키 2·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등 편의 사양을 시그니처 트림부터 기본화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