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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에 빅터 앰브로스·개리 러브컨…마이크로RNA 발견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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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0. 07. 19:40

미국 국적 의대 교수 공동 수상
앰브로스 러브컨
2024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빅터 앰브로스 매사추세츠대 교수(왼쪽)와 개리 러브컨 하버드대 교수./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로 빅터 앰브로스 매사추세츠대 의대 자연과학 교수(71)와 개리 러브컨 하버드대 의대 유전학 교수(72)가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의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 국적의 두 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앰브로스 교수와 러브컨 교수는 유전자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는지에 관한 근본적인 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마이크로RNA(miRNA)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에 이름이 올랐다.

miRNA는 주로 유전자 발현 조절에 관여한다. 단백질 생성 과정 조절을 통해 세포 분화, 발달, 성장과 사멸 같은 다양한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고 암, 심혈관 질환, 신경계 질환 등 여러 질병과도 관련이 있다.
노벨위원회는 그들의 연구 성과에 관해 "생명체가 어떻게 발달하고 기능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근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SWEDEN-NOBEL-MEDICINE-AWARD <YONHAP NO-5028> (AFP)
노벨위원회 회원인 올레 캠페 카롤린스카 연구소 교수가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2024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인 빅터 앰브로스(왼쪽)와 개리 러브컨의 사진이 화면에 띄워져 있다./AFP 연합뉴스
지난해에는 헝가리계 미국인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부사장과 미국인 드루 와이스먼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메신저RNA(mRNA)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 백신은 팬데믹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위원회는 이번에 발표한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이달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상패, 메달과 함께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4억3000만원)를 받는다. 공동 수상인 경우 해당 금액을 나눠 가져간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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