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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날 오전 주한 독일대사관 '독일 통일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통일 과정에서 보여준 독일의 지혜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는 반통일적 행태 속에서 대한민국에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과거 분단 시기 독일에선 서독과의 체제 겨쟁에서 패배한 동독 정권이 동독과 서독이 서로 '별개의 민족'임을 주장하며 동독의 독자적 생존을 인정받고자 한 바 있다"며 "그러나 서독은 '하나의 독일민족'이라는 일관된 원칙을 갖고 독일을 통일로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 과정에서 보여준 독일의 지혜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는 반통일적, 반민족적 행태 속에서 대한민국에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이러한 독일의 지혜를 본받아 헌법가치와 인류 보편가치 실현이라는 원칙을 갖고 '통일 대한민국'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선 "북한 정권이 남북 관계를 차단하고 통일을 지우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주도로 자유 통일을 이뤄가겠다는 능동적 통일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히 "통일을 이룬 독일 경험과 지혜는 통일 대한민국을 향한 여정에 등대가 되어 줄 것"이라며 "독일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연대를 토대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일궈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