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발부 후 첫 국제형사재판소 서명국 방문
우크라, 푸틴 체포 요청...크렘린 대변인 "체포 우려 없어"
몽골, 연료·전기 러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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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는 이날 오후 11시께 공항에 도착한 푸틴이 몽골 전통 의상을 입은 의장대 사열로 환영받았고, 몽골 고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푸틴은 이번 국빈 방문이 끝나는 3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회담하고, 소련군과 몽골군이 할힌골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거둔 공동 승리 8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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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정부는 몽골에 푸틴을 체포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ICC로 압송할 것을 요청했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8월 30일 브리핑에서 몽골의 ICC 체포영장 준수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타스는 전했다.
울지바야린 졸바야르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ICC가 푸틴의 몽골 방문 전날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는 인터넷상 정보는 허위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인구 약 340만명의 몽골은 연료와 전기는 러시아에, 광산 산업에 대한 투자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체포영장 발부 이후 푸틴이 ICC 가입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은 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2023년 9월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및 2023년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ICC 비서명국인 북한과 베트남을 6월에 방문했고, 중국을 두 차례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