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애 동행'은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 '천주교 서울 순례길' 선포(2018년 9월 14일)를 기념하기 위해 2019년 시작됐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순교자 성월의 시작을 알리는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는 이날 정오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봉헌된다. 미사 후 교구 내 다른 성지들에서는 신자들의 자발적인 개별 순례가 이어진다.
오는 29일까지는 주요 행사인 '순례길 걷고, 기부하기'가 열린다. 가회동성당 등 교구 성지·순례지 11곳을 직접 방문하거나, 순교자현양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일정 금액 이상(1만 원)을 기부하면 '순례자 여권 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참가자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 24개 성지와 순례지를 걸으며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완주한 참가자는 29일 오후 3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 봉헌되는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에 참여해 여권을 제출하면 축복장을 받을 수 있다.
순례자 여권세트 판매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매년 필요한 곳에 기부된다. 지난 5년간 모아진 기부금은 총 1억2348만9808원으로 교황청 복음화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등에 전달됐다.
한편, 29일 오후 3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는 구요비 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순교자성월을 닫는 미사'가 봉헌된다. 미사에서는 순례자 여권 세트 판매금 기부와 완주한 순례자를 위한 축복장이 발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