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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박받는 바이든, 완주 의지 표명 “난 아무데도 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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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7. 05. 16:53

대선 후보 사퇴 부인…3일 ABC 인터뷰로 우려 불식 계획
USA WHITE HOUSE INDEPENDENCE DAY <YONHAP NO-3239> (EP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트루먼 발코니에서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를 보며 함께 잡은 손을 들고 있다./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또 단언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진행된 올해 대선 첫 TV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당 내외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독립기념일인 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군인 가족 초청 바비큐 파티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 지지자가 "계속 싸우시라"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난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해당 행사에서 "수십 년 후 지금을 되돌아 보면서 우리가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미국인으로 함께했는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며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A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CNN은 이 인터뷰가 민주당의 혼란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진행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TV토론에 관해 "나쁜 밤을 보냈다. 90분간의 무대에서 실수했다. 내가 3년 반 동안 뭘 했는지 봐주시라"고 털어놨다.

민주당 현역의원들과 고액 후원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종용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부통령은 말을 아끼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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