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10배’로 늘리는 기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03010001682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7. 02. 17:36

2030년까지 사용률 20%로 확대
EV3 적극활용… 외장몰딩 적용
기아가 자원순환 관련 규제 강화에 대비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2030년까지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2%에 불과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10배에 달하는 도전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것이다.

2일 기아에 따르면 우선 휠가드·플로어카펫 등 선제적으로 적용 가능한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 15개를 개발하고 품질 확보에 주력한다. 장기적으로는 재활용 플라스틱 고함량 기술과 원가 절감 기술을 개발해 시트폼·범퍼·외장램프 등 128개 부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이달 판매가 본격화되는 EV3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부품 중량은 28.5㎏에 달한다. 기존에는 언더커버·휠가드 등에만 적용됐으나 EV3의 재활용 소재는 브랜드 최초로 범퍼커버 등 외장 플라스틱 몰딩 부품 전체로 확대됐다.

지난해 출시된 EV9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비롯해 10종의 친환경·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했다. 플로어는 바이오 폴리우레탄 시트와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사용된 재활용·바이오 소재는 EV9 한 대당 약 7~8㎏ 정도이다.
기아는 차량 내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기획 분과에서는 국내외 재활용 플라스틱 법규와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추진 방향을 설정한다. 또한 전사 플라스틱 협의회를 통해 각 분과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업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재활용 기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주요 원자재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실현하고 있다"며 "폐차·폐배터리 순환 체계를 구축해 수명을 다한 제품이 재자원화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