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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개봉 12일째인 전날 하루동안 59만3580명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독주하며 누적 관객수 411만4475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개봉한 국내외 작품들 가운데 '파묘'(1191만2940명)와 '범죄도시4'(1149만2094명)에 이어 흥행 3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외화로는 지난 1월 말 개봉했던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웡카'(353만1560명)을 제치고 최다 관객 동원작에 올랐다.
이처럼 상영 12일만에 400만 고치를 돌파한 '인사이드 아웃 2'는 전편의 흥행 기록(497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지난해 공개됐던 '엘리멘탈'이 보유중인 국내 최다 관객 기록(724만명)까지 갈아치울 기세다. 지금의 흥행몰이 속도가 꺾이지 않을 경우, 2022년 '아바타: 물의 길'(1080만5065명) 이후 2년만에 1000만 외화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우선 400만 관객 동원까지 걸린 시간으로 비교하면 '범죄도시 4'가 5일로 '인사이드 아웃 2'가 일주일 느리다. 그러나 '파묘'(9일)보다는 불과 사흘 뒤처지며, '엘리멘탈'에 비해서는 무려 20일 가까이 빠르다.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인사이드 아웃 2'의 1000만 고지 도달 가능성이 일찌감치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남녀노소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점 역시 '초대박' 흥행 성공이 점쳐지는 청신호다. '인사이드 아웃 2'는 '불안이' 등 새로 가세한 감정 캐릭터들을 앞세워 열 세 살 소녀 '라일리'의 사춘기 성장통을 세심하게 그려내는데, 성별을 불문하고 전 연령대의 관객들이 웃음과 눈물로 공감을 쏟아내고 있다는 평가다.
일례로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 쇼핑몰내 복합상영관에서 만난 대학생 권 모 씨는 "영화를 보는 내내 예전 사춘기가 떠올라 웃다 울다를 반복했는데,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옆좌석 관객들도 나와 비슷하더라"고 귀띔했다.
한편 하정우 주연의 '하이재킹'은 개봉일인 21일부터 사흘동안 18만4385명이 관람해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나쁘지 않게 출발했다. 하지만 실시간 예매율(24일 오전 9시 기준)에서는 '핸섬 가이즈' '탈주'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에 차례로 2~4위를 내주고 5위(11.4%)로 처져 있어 흥행 성공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