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LG그룹 “2028년까지 5년간 국내에 100조원 투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27010015738

글자크기

닫기

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03. 27. 10:33

구광모 LG그룹 "올해 AI·바이오·클린테크 속도감있게 추진"
구광모
구광모 LG 회장이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에서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랩센트럴 최고경영자(CEO)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
LG그룹이 2028년까지 5년간 국내에 100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LG그룹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한다.

27일 (주)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 6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LG그룹 차원에서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입한다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밝혔다.

LG그룹은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투자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서면으로 전달한 인사말을 통해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 클린 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올해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AI의 보편화·일상화, 탈탄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 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한 해법은 대체 불가능한 LG만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달려 있다는 믿음으로, 올 한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며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LG의 존재 기반이자 사업의 시작점은 고객과 사회"라며 "LG는 모든 경영 활동이 미래 고객의 삶에 기여하는 방향인지, 사회와 환경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살피고 옳은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LG그룹의 성과에 대해 "질적 성장 기조 하에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기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미래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 인재, 글로벌 공급망 등 미래준비의 기틀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전자계열에 대해서는 "가전 사업은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1등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친환경·고효율의 기술력을 활용해 냉난방공조의 B2B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한 자동차부품 사업의 성장 가속화와 더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 솔루션 및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도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이날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등 ㈜LG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논의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된 5건의 의안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구 회장은 사내이사에, 이수영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LG는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했고, 정관 변경 승인으로 배당 기준일(사업년도말) 이후 배당액이 확정되던 것과 달리 앞으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게 됐다.
정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