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할 비례대표 후보 6명을 발표했는데 경기동부연합이 주축이 되었던 통진당과 민노당, 민중당에서 활동한 인물들이 포함됐다.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는 한총련 대의원 출신으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배받았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 과거 통진당 후보였던 전종덕씨 등도 안정권에 든 후보라고 한다.
민주당 비례대표에는 국보법 위반자, 민주노총 간부, 통진당 후신인 민중당 관계자,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등이 들어있는데 민주당이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급진 세력에게 멍석을 깔아준다는 비판이 많다. 이들이 국회에서 정부를 상대로 외교·안보·국방 등 민감한 자료를 요구한다면 정보가 악용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 대표는 조국 대표와도 선거 연대에 나섰는데 그 일성(一聲)이 "윤석열 정권 종식"이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국가를 잘 세우고, 경제를 일으키고, 북 위협에 대응할 현실적 얘기보다 윤 정권 비판에만 열을 올렸다. 이 대표는 본인과 부인 문제로, 조 대표 역시 본인과 부인, 자녀 문제로 국민의 시선이 따가운데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도 보여야 한다.
민주당은 정체성마저 의심받고 있다. 당 밖은 물론 당내에서조차 당이 너무 좌로 기운다는 소리가 나온다. 이낙연 전 대표, 홍영표 전 원내대표 등 많은 사람이 탈당했는데 이 역시 방탄과 사당화, 합리적 진보와 중도 확장 노력이 부족한 데 따른 부작용이다. 여기에 '개딸' 등 극렬 세력까지 가세해 당이 "가짜 민주당" 소리를 듣는 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