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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0만 명의 여성들은 동네 약국에서 생리대 등 관련 용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고 5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카탈로니아 정부는 이 조치가 "생리의 공평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 여성 23%가 경제적 이유로 일회용품을 재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니아 버지 카탈로니아 여성부 장관은 이 조치가 "세계 최초"라며 "1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정부가 2020년 생리용품 무료제공을 법으로 정했지만 카탈로니아와 달리 스코틀랜드는 1회용품을 약국이 아니라 학교를 통해서 제공한다.
카탈로니아 정부는 1회용 생리 위생용품으로 인해 약 9000톤의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공공복지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재사용 가능 생리용품은 카탈로니아의 3000개 이상 약국을 통해 지역 모든 여성들에게 배포되며 총 비용은 920만 달러(약 123억 원)가 소요된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여성들의 유급 생리휴가를 법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