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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유령선'으로 호칭하며 연평도와 백령도 인근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자리에서 "발사된 미사일들이 1400여초(23분20여초)간 동해상공을 비행해 목표선을 명중 타격했다"며 "김 위원장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동·서해함대 해안미사일병대대 전투편제 개편을 지시하면서 지상대해상 미사일 역량을 전진배치해 "적 해군의 모험적인 기도를 철저히 제압분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해상주권을 그 무슨 수사적 표현이나 성명, 발표문으로 지킬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무력행사로, 행동으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조선 서해에 몇 개의 선이 존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또한 시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며 "명백한 것은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는 그것을 곧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로,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9시께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의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박정천·조춘룡·김정식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동행했다. 김명식 해군사령관, 박광섭 동해함대사령관, 방성환 서해함대사령관, 김영선 해군 부사령관 등 해군 핵심인사들도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