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조선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40%, 30대 여성의 48%, 20대 남성의 71%, 30대 남성의 74%가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총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30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5배, 2030 남성보다는 2배 반 이상 높은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의 2030 표를 한 위원장이 흡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치다.
한 위원장은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도 24%를 얻어 22%를 얻은 이재명 대표를 따돌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4%로 여당 우세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한 위원장이 서울에서 43.3% 대 37.3%로 우세했고 경기는 이 대표가 45.2% 대 38.5%로 더 높았다. 수도권에서 막상막하 팽팽한 접전이다.
한국일보의 여론조사에서도 한동훈 효과가 드러났다.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높인다는 응답이 41%로 떨어뜨린다는 응답 17%보다 훨씬 많았다. 이를 반영하듯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29%)가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25%)보다 많았다. 다만 경향신문 조사는 34%가 국민의힘, 39%는 민주당을 찍겠다고 했다. MBC에선 야당 당선(52%)이 여당 당선(41%)보다 많았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총선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결투는 현재로선 접전이다. 언론사, 연령층,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해도 전체 승부를 가릴 수는 없을 정도다. 앞으로 표심은 혁신과 변화, 진실성과 겸손함, 정책과 비전이 좌우한다. 막말, 비방, 권모술수, 거짓, 오만을 드러냈다가는 누구든 심판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