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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합참의장, 영상 회담...1년4개월만 고위급 군사소통 채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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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12. 22. 09:15

브라운 미 합참-류전리 중국군 연합참모부 참모장 영상회담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보복, 중국의 군사채널 단절 후 1년4개월만
브라운 "미중 군사소통채널 유지 중요성 강조"
브라운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이 10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 한국 국경절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1년 4개월 만에 고위급 군사 소통 채널을 복원했다.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과 류전리(劉振立) 중국 인민해방군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21일(현지시간) 영상 회담을 열고 다양한 글로벌 및 지역 안보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미국 합참 대변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군사 소통 채널을 단절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최고위급 미·중 군 당국자 간 소통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만나 군 통신채널 복원에 합의했다.

브라운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양측이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오판을 피하며, 개방적이고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논의하고, 브라운 의장이 양측 간 오해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인민해방군이 실질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미국 합참은 전했다.

아울러 브라운 의장은 양국 국방정책조정회담 개최, 해상군사안보협의체(MMCA) 회의 개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 및 남부전구 사령관 간 통신선 개설 등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브라운 의장은 전 세계의 국방 부문 수장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건설적인 대화에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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