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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세론’ 형성 지속...WSJ 미 대선 여론조사, 트럼프 47%-바이든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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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12. 10. 08:29

WSJ 미 대선 여론조사
트럼프 전 대통령 47%, 바이든 대통령 43%
트럼프, 다자대결선 바이든에 6%p 앞서
바이든 국정수행 지지율 37%, 취임 후 최저치
미 대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10월 22일(현지시간)부터 11월 3일까지 미국 6개 경합주 3662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으로 NYT가 11월 5일 보도한 것. 사진은 2020년 10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두번째이자 마지막 TV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내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또다시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해 43%에 그친 바이든 대통령에 4%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자 가상 대결에서도 37%의 지지율로 31%의 바이든 대통령에 오차범위 바깥에서 승리했다.

이어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8%, 무소속 코넬 웨스트와 조 맨친 연방 상원 의원이 각각 3%,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는 2%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4%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5% 안팎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백악관 복귀에 청신호가 커졌다는 평가가 많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에머슨대가 지난달 중순 유권자 14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47%의 선택을 받아 바이든 대통령(43%)에 4%포인트 앞섰다. 온라인 뉴스매체 메신저가 지난달 말부터 등록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47%·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40%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불안감뿐 아니라 직무수행에 대한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7%로 WSJ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았고, 그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61%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개인적인 삶에 도움이 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유권자는 23%에 불과했다. 53%의 유권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자기 삶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트럼프 집권 시절 각종 정책이 내 삶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49%에 달했다. 트럼프의 정책이 자기 삶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답한 유권자는 37%에 그쳤다.

경제와 인플레이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데 어떤 후보가 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와 정치 문화 분야에서만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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