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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 매체 SANA통신은 익명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전투기가 골란고원 방향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번 공습으로 다마스쿠스 공항과 인근지역이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친정부 성향의 시리아 샴 FM라디오는 미사일 공격이 공항 활주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다마스쿠스 공항 운영은 중단됐으며, 이곳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북서부 라타키아와 알레포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현재까지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운영을 중단했던 다마스쿠스 공항에서 약 한 달 만에 항공편 운행이 재개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마스쿠스의 다른 곳에 있는 군 공항에서도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 발발 이후 이란의 영향력이 큰 나라인 시아파 국가 시리아·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교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고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공습으로 다마스쿠스 공항에서 민간인 노동자 한 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도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다마스쿠스 공항을 통해 레바논 등 중동 동맹국들로 첨단 무기를 운송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 수년간 다마스쿠스 공항에 대한 공격을 수차례 감행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으면서도,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단체들을 대상으로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