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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시위대를 가혹하게 탄압해 학살자로 불리게 된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도착했다.
앞서 시리아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아사드 대통령 내외가 항저우에 이어 베이징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아사드의 방중은 2004년 이후 근 20년 만이다. 그간 시리아는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과 잔혹 행위로 아랍국가들로부터 관계를 단절당했고 아사드 대통령도 국제 외교무대에서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다만 시리아는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 강진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 추진 등을 계기로 다른 국가들과 일부 관계 회복에 성공했고, 아사드 대통령은 5월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복귀했다.
중국은 시리아와 1956년 수교한 이래 러시아, 이란 등과 함께 아사드 정권과 우호 관계를 지속해 유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