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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5년 만에 또 파업…내달 12일 금속노조 총파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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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민 기자

승인 : 2023. 06. 22. 16:26

오전·오후 출근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
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돌입했다./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다음달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 2018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22일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7월 12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오전·오후 출근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4년간 코로나19 사태, 일본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수출 우대국) 제외 조치에 따른 한일 경제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을 하지 않았다. 당시 노사는 무분규로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금속노조 총파업 때도 기아차 노조만 8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현대차 노조는 참여하지 않았다.
오는 21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단협 출정식을 열고 본격 교섭에 나선 현대차 노조는 기존에는 2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정년 퇴직자에게만 제공하던 신차 25% 할인 혜택을 퇴직자 모두에게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외에도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금 지급 △각종 수당 및 현실화 △정년 퇴직자의 범위와 혜택 대폭 확대 등도 임단협 요구안에 담았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노조의 정년 퇴직자 신차 25% 할인 혜택 확대 요구에 대해 "분노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회사가 어려워지면 할인은커녕 일터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 장관은 "모든 부담을 고스란히 부담해야만 할 소비자들을 바보로 취급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정말 어처구니 없다"며 "현재의 비이성적 노동운동은 반드시 정상화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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