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자연재해 위기의식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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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혁철 기상수문국 실장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지난 1일부터 북부지역을 지나가는 저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북부내륙을 위주로 여러 지역들에서 비가 자주 내렸다"며 "8일부터는 이 저기압골의 대기 높은 층에 찬공기까지 겹쳐서 올해 보리장마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보리장마의 기본 특징을 보면 북부내륙과 동해안 지역에서는 자주 흐려 지속적으로 비가 계속 내렸지만 서해안 지역에서는 평양시와 같이 하루에도 끊었다가 다시 오고 이런식으로 산발적으로 소낙비형식으로 비가 내리는 것이 기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독고혁철 실장은 "20일경까지 전반적인 지역에서 비는 내리지 않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불안정한 대기영향으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장마 전선이 농작물 생육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농업부문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이 자연재해 위기의식을 보다 높여야 한다"며 "요행수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새기고 자연의 광란을 물리치기 위한 투쟁을 완강하게 벌릴 때 당이 제시한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