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갈등 고조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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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특별총회에서 우파 연립정부를 찬성 63명, 반대 54명으로 승인했다.
이로써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독실한 시오니즘', '오츠마 예후디트'(이스라엘의 힘), 노움(Noam) 등 3개 극우 정당,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 보수 유대 정치연합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가 참여하는 우파 연정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
지난해 6월 실권했던 네타냐후는 1년 반 만에 총리직을 되찾으면서 최장수 총리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는 연설에서 관용과 평화를 강조하고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갈등을 끝내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좌절시키는 한편 이스라엘의 군사적 능력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경한 이스라엘 우파 정권이 출범하면서 국내 정계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네타냐후 연정이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정착촌 확장,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한 차별 허용, 입법권과 사법권의 균형을 허무는 사법 개혁 등은 팔레스타인 및 아랍권 국가 간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나아가 중동 전체의 정세를 뒤흔드는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극우 정권 출범을 환영하고 이란 등 중동 지역의 현안에 대해 이스라엘과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