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총 52만4000여명 발열…누적 사망자수는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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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협의회에서 이같은 상황을 보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현 상황이 지역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상황”이라며 악성전염병을 최단 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보건위기는 방역사업에서의 당 조직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역할에도 기인된다”고 지적하며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당 조직 실무자들에게 주문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다른 나라 선진국들의 방역정책과 성과 경험을 잘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라”고 지시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이달 13일까지 발생한 전국 발열 환자 수는 52만444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수는 27명이다. 발열 환자 중 24만 3630여명이 완쾌됐고 28만8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12일 하루동안 전국적 범위에서 1만800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사망자 중에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확진자 1명도 포함됐다는 사실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