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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7일자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전문에서 김 위원장은 “아바나의 한 호텔에서 뜻밖의 가스폭발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불행한 소식에 접했다”면서 “(디아스카넬) 제1비서 동지와 쿠바당과 정부와 인민,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쿠바 공산당의 영도 밑에 형제적 쿠바 인민이 이번 사고와 관련한 적대 세력들의 불순한 여론조작 책동을 짓부수고 피해의 후과를 하루빨리 가시며 유가족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지난 6일 쿠바 아바나 구도심에 위치한 5성급 사라토가 호텔에서 가스 유출로 폭발 사고가 일어나 현재까지 최소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북한과 쿠바는 1960년 8월 29일 수교를 맺은 뒤 미국에 맞서는 반미·사회주의 우방국으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김 위원장은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라울 카스트로의 뒤를 이어 쿠바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됐을 때에도 사흘 연속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이례적인 광경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