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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관계자는 4일 남북이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정상적으로 통화를 마쳤다고 전했다. 남북은 통신연락선을 통해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국방부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이날 오전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 호출 응답도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김여정 부부장과 박정천 당 비서는 북한 고위당국자 신분으로는 이례적으로 동시에 서욱 국방부 장관을 겨냥했다. 이들은 서 장관의 지난 1일 ‘사전 발사원점 정밀타격’ 관련 발언을 꼬집으며 거친 언사를 동반한 막말을 쏟아냈다. 서 장관에 대한 비방은 물론 남측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군사적 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서 장관을 향해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다.김 부부장은 “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통일부와 국방부는 북한이 전처럼 통신연락선을 다시 일방적으로 끊어버릴 가능성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북한은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일방적으로 사전 통보 없이 통신연락선을 끊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