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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강력한 공격무기 더 배치”...소형 핵탄두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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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승인 : 2022. 03. 28. 17:33

정의용 외교, 이인영 통일 北 핵실험 동향 인정
외통위18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긴급현안보고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북한이 최근 잇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앞으로 강력한 공격무기를 더 개발해 배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강력한 공격무기가 소형화된 핵탄두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 위원장의 공격무기 개발 의지와 북한이 4년 전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그런 동향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역시 이 자리에서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한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탄두 소형화 등을 위한 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ICBM 발사에 기여한 과학자·기술자·노동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자리에서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며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배치)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 우리의 국방건설 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반드시 강해서 그 어떤 위협도 받지 말고 평화를 수호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나가며 후대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신은 김 위원장이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다지는 필수불가결의 성업을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으로 지지성원해준 전체 인민의 믿음과 열렬한 조국애가 없었다면 오늘의 이 경이적인 주체적 국방발전상을 생각할 수 없다”며 더욱 확고하고 더욱 완비되고 더욱 강해진 전략적 힘, 절대적인 힘으로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미래를 지킬 우리 당의 강력한 국방력 건설의지를 다시금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울러 통신은 김 위원장이 ICBM 발사에 기여한 국방 관계자들에게 “당의 독창적인 자위적 국방전략사상을 결사의 실천으로 받들어나가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의 굴함 없는 혁명정신과 특출한 애국심은 우리 당의 무진한 힘”이라고 강조하며 열렬한 축하를 담아 전투적 답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기념촬영에는 지난 24일 ICBM 발사현장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던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함께했으며, 촬영 후에는 연회도 마련됐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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