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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산원예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8월11일 개점식을 갖고 금융점포와 카페가 결합된 ‘카페 인 브랜치(Cafe in branch)’라는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커피향이 가득한 카페’를 선보였다.
특히 이 지점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 카페를 운영해 고객이 키오스크 버튼을 눌러 커피·음료를 주문하면 로봇이 이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농협측은 당초 이 카페 운영에 인건비가 만만치 않다고 판단했고, 특색 있는 카페 운영을 위해 과감히 로봇을 활용하기로 했다.
지점 관계자는 “로봇까지 동원해 지점을 운영하는 이유는 갈수록 거세지는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라며, “금융환경의 변화를 디지털 혁신으로 대응한 지 3개월여 지났고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이 곳은 금융업무를 보러 온 고객들이 카페에서 커피, 음료 등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거나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동네 소식등 다양한 정보 소통공간, 사랑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구본권 조합장은 “스마트뱅킹이 보편화되고 있는 데다 인터넷은행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점포가 필요 없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며 “찾고 싶은 지점으로 살아남기 위해 카페와 금융점포를 융합하게 됐다. 앞으로 농협의 다른 지점으로도 이런 형태를 확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