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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카드 소유자는 수도권 전철(천안버스는 별도 시행) 및 타 시·도 버스와 충남 버스 간 사후 환급 방식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물론 기존 알뜰교통카드 기능인 보행 또는 자전거 이동거리 만큼 카드 마일리지를 받는 것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도는 전국 최초로 카드 환급형 광역환승 정책 도입을 위해 지난해 10월 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이어 28일 광역환승이 필요한 7개 시·군 및 버스조합과도 업무협약을 마쳤다.
7개 시·군은 경기·충북·세종·대전·전북과 맞닿은 천안, 아산, 공주, 논산, 계룡, 금산, 서천이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저비용, 확장성, 효율성, 이용자 통계제공 등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지자체 간 환승 정책을 시행하려면 행정적 절차 뿐만 아니라 수십억 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만,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5000만원으로 환승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차후 다른 교통수단에도 적용이 쉽고, 교통카드 빅데이터도 활용이 가능해 새로운 교통정책 마련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발급 가능하며,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3곳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 발표한 만 19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은 교통카드에 버스비 무료 기능을 탑재해 오는 4월부터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알뜰교통카드로 환승기능을 이용하려면, 하차 시에도 교통카드를 꼭 태그해야 한다.
이동민 도 건설교통국장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으로 수도권 전철 및 타 시·도 버스와의 환승이 가능해졌다”며 “대중교통이 더욱 활성화되면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대광위가 출범 이후 처음 개최한 제1회 광역교통 BP(Best Practice, 모범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