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평가회는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와 봉화약용작물연구소,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일자리발전소 등 잔대연구시험과 관련한 연구기관과 영주 잔대작목반원 25명이 참석했다.
평가회는 종근 파종에서부터 볏짚을 이용한 생육기 잡초관리, 지주대 설치로 줄기 도복방지 방법, 효과적인 종자채종 방법 등 연구 시험을 수행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잔대작목반과 협력기관의 재배기술을 상호공유하고자 마련했다.
현장평가회에 이어 면역과 해독작용이 뛰어난 약용작물인 잔대의 먹거리 식품 개발 등 6차 산업화를 위한 ‘잔계탕(잔대 백숙) 시식평가회’를 열었다.
한 재배농민은 “코로나19로 인해 면역 등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렇게 잔계탕을 먹어보니 코로나19 시대에 맛과 효능으로 더 주목받는 치유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주잔대작목반은 영주잔대의 활성화와 규모화를 위해 참석한 작목반원과 잔대 재배희망농가에 잔대씨앗을 300g씩 15개 농가에 무상으로 분양했다.
잔대씨앗은 미세종자이고 채종량이 적어 시가로 계산하면 농가당 30만원 정도로 고가의 종자이며 작목반은 아낌없는 나눔으로 재배 농가 확산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시는 영주잔대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잔대의 품종별 특성에 따라 종자를 선별해 증식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 장수면 화개리에 설립되는 남부실증시험장을 잔대 종자보급소의 전초기지로 구축하고 잔대 중에서도 산야초와 쌈채, 관상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톱잔대 등을 규모화해 잔대를 고소득 작물화할 방침이다.
강희훈 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잔대의 신소득 작물화 가능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고가의 잔대씨앗을 무상 분양해준 작목반의 ‘더불어 잘 사는 농촌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영주 잔대’는 지난달 31일 제2회 대한민국 치유음식경연대회에서 작목반 총무인 정옥희씨(여, 61)의 ‘잔대 약선 해독죽’이 대상 수상을 통해 치유음식로서의 무궁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