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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선호하는 요즘, 곳곳에 숨어 있는 소규모 편백숲길을 발굴·정비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편백은 피톤치드 물질이 다량으로 방출되는 대표적인 나무로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란 ‘식물’ 이라는 뜻의 ‘피톤(Phyton)’과 ‘죽이다’ 라는 뜻의 ‘사이드(Cide)’를 합쳐 만든 말로 식물의 자기방어 물질을 말하며, 사람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 아토피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김해의 대표적인 편백숲길에는 생림나전 소도마을, 신어산 김해대학 뒤편, 생림 윗나전, 장유 체육공원 편백숲길 등이 있다.
소도마을 편백숲길은 경사가 급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숲길을 걸으며 산행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편백숲 안에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썬배드, 평상이 설치돼 있으며 김해천문대, 가야테마파크와 연결돼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족·연인단위 등산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신어산 편백숲길은 김해대학에서 출발해 신어산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 30분쯤 등산을 하다보면 갈림길 우측편에 있는 7㏊의 평지형 편백숲길로 편백뿐아니라 다양한 낙엽수로 가을단풍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편백숲길 끝자락에는 멀리 낙동강과 김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장유 체육공원 편백림은 잘 가꾸어진 숲길에는 다양한 체력단련 시설이 구비돼 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인근 가까운 지역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불모산 정상 용지봉과도 연결돼 하루 코스의 가을 산행을 원한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김해에는 수인사, 상동 대감·묵방 , 양동산성에 편백숲길이 있어 편백향을 즐기며 잠시 지친 심신에 위안을 받고 싶다면 이곳들을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강성식 시 산림과장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소규모 산림 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