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축 완료시점, 대통령 취임식 5일 전 내년 1월 15일
공화 상원 원내대표 "향후 몇달간 미 국방·외교정책 주요 변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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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각각 2500명 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을 4500명에서 2000명 줄여 2500명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을 3000명에서 500명 줄여 2500명으로 감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크리스토퍼 밀러 미 국방장관 대행은 “2021년 1월 15일까지 아프간 주둔 우리 군 규모는 2500명이 될 것이고,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도 같은 날까지 2500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미국민이 지지하는 우리의 수립된 계획과 전략적 목표와 일치하며 미국의 정책이나 목표의 변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감축 완료 시점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의 불과 닷새 전이다.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되돌릴 수 없도록 ‘대못 박기’를 할 것이라는 예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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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향후 몇 달간 이라크와 아프간에서의 철군을 포함한 미 국방 및 외교정책에서 주요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아프간 관리들은 탈레반 무력 세력에 의한 폭력 사태의 심각성과 탈레반과 알카에다의 지속적인 연계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언론이 자신의 대선 패배를 보도한 이틀 만인 지난 9일 아프간 등에 대한 미군 조기 철군을 반대해온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대행으로 앉혔다.
그 이튿날에는 정책담당 차관대행·정보담당 차관·장관비서실장이 줄줄이 사임했고, 그 자리는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충성파 인사들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