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 공화당, 트럼프 대선후보 공식지명...트럼프, 전대장소 ‘깜짝’ 등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825010012846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8. 25. 03:47

미 공화당 전대 개막...트럼프 대선후보 지명
펜스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
트럼프·펜스, 전대장 전격 방문...'컨벤션 효과' 극대화 전략
트럼프 "민주당, 선거 도난 위해 코로나19 이용"
RNC 2020
미국 공화당은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각각 대선후보와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이날 전대가 열린 샬럿 컨벤션센터를 방문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는 모습./사진=샬럿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미 공화당은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전당대회에서 주별 경선 결과를 취합해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후보 지명은 50개 주와 미국령 등에서 각각 6명씩 모두 33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별 경선 결과를 공개투표하는 ‘롤 콜(Roll Call·호명)’ 방식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롤 콜 시작 1시간 10여분 만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별 경선에서 단 한 표도 내주지 않고 대의원을 싹쓸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화당 내 지지율에 95% 안팎임을 재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11월 대선에서 대결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남측 잔디마당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한다.

공화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장일치로 지명했다. 펜스 부통령의 수락연설은 전대 3일째인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맥헨리 요새에서 예정돼 있다.

이 요새는 프란시스 스콧 키가 1814년 영국군의 폭격 속에서 미국 국가(國歌)를 작사한 곳으로 프로선수들이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고 인종 불평등에 항의하는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이 장소를 선정했다고 AP통신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롤 콜이 진행되는 도중 전대 장소인 샬럿 컨벤션센터를 전격 방문했다. 펜스 부통령도 전대장을 별도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후보에 평균 7.6%포인트 뒤지고 있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전대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백악관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샬럿 지역 공항에 들렀다가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계획만 공개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샬럿 공항에 내린 뒤에 자동차로 전당대회장으로 이동, ‘깜짝’ 등장해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락연설에서 제시할 재선 어젠다에 관해서는 말을 아낀 채 우편투표를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는 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에 공화당원들은 환호했으며 “4년 더”를 외치며 호응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이 정말 그들을 미치게 하고 싶다면 ‘12년 더’를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