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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세계극찬 K방역, 제2의코로나 없도록 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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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희 기자

승인 : 2020. 05. 07. 15:47

배정희 정치부 기자
배정희 국제부 기자
배정희 국제부 기자 = 한국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심각한 나라였지만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 위상이 달라졌다. 지금은 코로나19를 극복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로 모범 방역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프랑스 AFP통신은 6일(현지시간) 한국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하며 박물관, 도서관 등이 다시 문을 여는 등 정상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공화당은 전날 ‘코로나19 감염병 관리의 모범 사례: 한국’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강제적인 국경통제나 국민의 이동제한 없이도 사망자가 2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감염병을 통제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방역 성공 이유로 한국인들의 시민의식과 IT강국이라는 점을 꼽았으며, 마스크 보편화와 PCR(유전자증폭) 검사 시행 등과 같은 방법으로 한국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도 했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정상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한국은 이런 평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하지 않은 한 여기에 도취 되서는 안 된다. 지난 4일부터 3일 연속 확인되지 않았던 지역사회 감염환자가 4일 만에 국내에서 다시 발생해 ‘재유행’우려도 여전하다.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이 시행되면서 공연장 및 박물관이 재개관했다. 어버이날을 기념한 콘서트 개최 등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19로 봉쇄됐던 빗장이 점차 풀리고 있다.

이럴때 일수록 주의가 필요하다. 개개인이 방역 주체가 되어야 하는 책임감도 필요하다. 지난달 30일부터 황금연휴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관광지로 몰리면서 일부 마스크를 벗어던진 사람들도 거리를 활보했다. 싱가포르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방심하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한다.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들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한다.

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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