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동맹…“산업 현장 혁신”

신기술 '우선 접근' 등 포괄적 협력
건설기계·발전기기·로봇 사업에 AI 도입
맞춤형 솔루션으로 안전성 제고 기대

두산 CI./두산

두산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건설기계, 발전기기, 로봇 등 핵심 사업에 AI를 도입한다.

31일 두산은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기계 등 장비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기술이다. 두산은 각 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두산은 사업별 맞춤형 AI 제어·예측·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장비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엔비디아는 두산에 피지컬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기술 등 인프라를 제공하고, 피지컬 AI 관련 신기술에 대한 우선 접근을 포함해 포괄적 기술 지원을 추진한다. 또 양사는 정기 연구진 교류 등 AI 기술 및 데이터에 대한 연구 협업을 진행하고 향후 국내 시장에 엔비디아 AI플랫폼 확산에도 힘을 합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AI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인프라와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다"라면서 "앞으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피지컬 AI 부문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올해 피지컬 AI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인 'AX Center'를 지주부문에 신설하고, 스탠포드 대학의 AI 연구소(HAI)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는 등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미국 시애틀과 실리콘밸리 지역을 찾아 엔비디아, 아마존, 스탠포드 대학 등 글로벌 AI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을 방문해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