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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문화예술 함께 즐겨요”…송파 ‘호수벚꽃축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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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3. 27. 11:12

내달 2~6일 봄꽃·호수 어우러진 봄 축제
세계적 팝아티스트 필립 콜버트 전시회도
"산불이재민 위로, 행사 화려하지 않게"
3.석촌호수 서호_부감
지난해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호수벚꽃축제 현장 /송파구
다음 달 서울의 대표 봄꽃 명소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벚꽃이 만개한 호수를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벚꽃축제가 열린다.

송파구는 다음 달 2~6일 석촌호수에서 '2025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벚꽃 나들이를 넘어 호수와 함께 문화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구는 석촌호수 산책로 2.6km 전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석촌호수 내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에서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전시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작가가 석촌호수에서 받은 깊은 영감을 작품에 담아 서울 시민에게 선물하는 전시"라며 "앤디 워홀에게서 영감을 받은 꽃부터 화려한 카모플라주 패턴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벚꽃패션위크를, 호수교 갤러리에서는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는 체험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2025 호수와 봄'을 운영한다.

벚꽃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축제 첫날에는 앙상블 오브의 현악사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 선포, 벚꽃 나무 점등식을 진행한다. 이어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이와 가수 황가람, 츄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동호 수변무대에서는 3~5일 매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구립 문화예술단체 공연, 버스킹 등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팝페라 그룹 볼라레 공연을 시작으로 레트로뮤직 그룹 골드시스터즈와 비보이 퍼포먼스팀 CPI크루의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가수 알리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구는 방문객 편의 및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문 안전 관리요원 200명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경남·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이번 행사는 화려하지 않게 진행하고자 한다"며 "벚꽃과 함께 호수의 낭만,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동시에 경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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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더 갤러리 호수에서 필립 콜버트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박아람 기자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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