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평형 작년 9월 29억7000만원에 매매
현재 호가 31억원 안팎 수준…실거래·호가 대비 저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대장주' 평가…2028년 이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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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치권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 양지마을1단지 금호아파트 전용면적 164㎡형을 매각하기로 하고 29억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해당 주택은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 중인 아파트다. 현재 임차인이 거주 중이며, 임대차 계약 기간도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는 취지에서 매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와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보유한 주택을 두고 비거주 1주택을 처분하지 않은 채 재건축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진 점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당시에도 보유 주택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양지마을은 재건축 호재도 갖추고 있다. 국토교통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되면서다. 이 대통령이 소유한 금호1단지를 포함해 주변 청구·한양아파트 등 6개 단지, 총 4392가구가 하나로 묶여 신축 단지로 탈바꿈하는 게 골자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중 가장 빠른 2028년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단지다.
이 대통령이 소유한 주택과 같은 동, 같은 평형 6층 매물이 지난해 9월 27일 29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현재 동일 단지의 매물 호가가 31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물 가격은 직전 실거래가 대비 약 7000만원, 호가 대비 약 2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이번 거래에는 6·27 대출규제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적용돼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고,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2억원으로 제한된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된 이후 가격 조정 국면에서 재매입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매각 대금은 국내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 투자에 활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