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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弗 뛴 북미산, 100弗 내린 한국산…현대차·기아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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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2. 22. 10:27

오토모티브 뉴스 "캐나다·일본산 등 큰 폭 상승"
한국산 車, 100弗 이하 소폭 하락…흐름 안정적
시장 점유율 확대 기여…수익성 악화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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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에 수출 대기 중인 기아 차량의 모습./김정규 기자
지난해 4월부터 미국에서 부과된 수입차 고율 관세로 미국 신차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한국산 차량 가격은 되레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토모티브뉴스가 시장조사업체 캐털리스트IQ 분석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 초까지 7개월간 미국 내 신차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캐나다·일본·독일·멕시코 생산 차량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캐나다산 차량은 평균 4000달러 이상 올라 상승률이 10%에 육박했고, 일본·독일산도 각각 3000달러 안팎 인상됐다.

반면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차량 가격은 같은 기간 100달러 이하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산 차량 역시 100달러 미만 상승에 그쳐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캐털리스트IQ는 딜러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차량식별번호(VIN)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국별 가격 변동을 분석했다.

이 같은 차이는 가격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관세를 이유로 미국 현지 판매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전략은 미국 현지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183만6172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점유율(11.3%)을 기록했다.

다만 비용 부담은 커졌다고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약 7조2000억원의 관세 비용을 떠안았고, 합산 영업이익은 20조5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감소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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