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넷마블 vs 펄어비스 ‘콘솔 신작’ 맞대결… “글로벌 정조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20010005941

글자크기

닫기

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2. 19. 18:07

모바일시장 성숙단계… 장르 다변화
콘솔유저 비중 높은 북미·유럽 집중
초기 개발비 부담에도 대형실적 기대
업계 "수익구조·개발역량 재편 수순"
국내 게임사인 넷마블과 펄어비스가 3월 나란히 대형 콘솔 기반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바일 중심이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오픈월드·콘솔 장르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기반 콘솔·PC 확장을 목표로 3월 글로벌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모바일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북미·유럽 등 콘솔 이용자 비중이 높은 지역을 겨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오는 3월 17일과 24일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순차 공개한다. 17일에는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먼저 선보이고, 24일부터는 모바일을 포함한 전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전 세계 누적 5500만부 이상 판매된 일본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이용자는 브리타니아 대륙을 배경으로 탐험과 전투, 시나리오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원작 팬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콘솔·PC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점이 특징이다.
3월 출시 예정인 넷마블 신작게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대표 이미지. /제공=넷마블


3월 20일에는 펄어비스가 7년 동안 개발해온 '붉은사막'도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붉은사막'은 광활한 오픈월드와 사실적인 전투, 콘솔급 그래픽 완성도를 내세운 AAA급 기대작이다.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주인공 '클리프'의 여정을 그리며, 싱글 플레이 중심의 몰입형 서사를 강조했다.

두 작품은 오픈월드 기반 콘솔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존 모바일 MMORPG 중심 전략과 차별화된다. 국내 시장을 넘어 북미·유럽 등 콘솔 이용자 비중이 높은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3월 출시 예정인 펄어비스 '붉은사막' 대표 이미지. /제공=펄어비스

시장조사업체 클레이트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는 2024년 562 억 달러(약 82조7000억원)에서 2034년 1127억 달러(약 165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두 배 가까운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성이 예상된다.

반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률은 둔화하는 추세다.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규제 환경 변화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초기 개발 비용이 크더라도, 흥행 시 글로벌 판매를 통해 대규모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콘솔·PC 패키지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자 충성도가 높고 콘텐츠 완성도가 곧 브랜드 가치로 이어진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AAA급 타이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콘솔 진출은 단순한 플랫폼 확대를 넘어 수익 구조와 개발 역량을 재편하는 체질 개선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