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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지난 16일 열린 준결승에서 6분52초708, 조 1위의 기록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네덜란드를 제치고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임종언(고양시청), 신동민(화성시청), 이준서, 이정민(이상 성남시청)이 출전한 한국은 뒤쪽에서 기회를 보다가 레이스 중반 일본과 벨기에를 제쳤고, 네덜란드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승기를 잡아 1위로 들어왔다.
자신감을 회복한 남자 쇼트트랙은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딴다는 각오다. 남자부는 임종언의 1000m 동메달, 황대헌의 1500m 은메달로 금메달 없이 개인전을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신예 임종언의 상승세와 황대헌의 관록에 기대를 걸었지만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의 독주를 바라봐야만 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강세 종목이 아닌 500m에서는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준결승전을 통해 나타난 호흡을 볼 때 이번 계주 결승전에서는 금메달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개인전에 나서지 않았던 이정민이 주목된다. 2002년생인 이정민은 167㎝의 단신이지만 승부처마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넘나들며 잇달아 상대를 추월하는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정민은 "추월할 때 짜릿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며 "결승에서도 내 장점을 살려 선두권 자리를 꿰차겠다"고 자신했다.
한국은 남자 계주에서 역대 세 번째 금메달이자 20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 알베르빌 대회와 안현수가 맹활약한 2006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남자 계주 금메달이 없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판트 바우트의 네덜란드, 윌리엄 단지누를 보유한 캐나다, 개최국 이탈리아와 맞붙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