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총리와 英·佛 장관 등과 회동
'하나의 중국' 원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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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럽의 영국·프랑스·우크라이나·체코·노르웨이·오스트리아는 말할 것도 없고 서반구의 캐나다·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도 연쇄 회담을 가졌다. 미중 갈등이 고조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서반구를 중시하면서 유럽연합(EU)에 대한 압박도 높여가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더구나 이들 중 영국·프랑스·캐나다 등은 최근 국가 정상이 중국을 방문, 관계 개선에 나선 바 있는 만큼 왕 위원 겸 부장과 이들 외교장관들과의 회담은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메르츠 총리 역시 조만간 방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왕 위원 겸 부장은 메르츠 총리와 만나서는 "독일 기업들의 투자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독일도 중국 기업들에 더 공평·공정한 사업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독일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 세계무역기구(WTO)의 지위·역할 수호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독일은 일관되게 보호주의에 반대한다. 자유무역을 주창하면서 독일 기업의 대중 투자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왕 위원 겸 부장은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중-불-독 세 대국이 앞에 나서 진정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시스템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 영국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중국은 자유무역을 지지한다. 어떤 형식의 보호주의에도 반대한다"면서 "영국을 비롯한 각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 겸 부장은 과거 친대만 행보를 보였던 체코 측과의 회담에서도 "양국 관계가 몇 년 동안 곡절을 겪었다. 이는 상호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실히 지키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체코 측은 이에 "하나의 중국 정책을 굳게 이행할 생각으로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전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대만보다는 중국 쪽으로 줄을 서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