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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 정시 합격해도 등록 포기 542명…의대 선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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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2. 08. 15:14

자연계열 63% 이탈…서울대 의예과는 등록 포기 0명
반도체·계약학과 합격하고도 의대행
내년 의대 정원 증원, 3천660∼4천200명 범위 논의 전망
1월 29일 서울 시내 한 의대 모습.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 입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5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한 이탈이 두드러지면서, 최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의대 선호 현상이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 최초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모두 54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연계열이 340명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인문계열과 예체능계열을 합친 등록 포기 인원보다 자연계열 이탈이 훨씬 많은 셈이다.

서울대의 경우 정시 최초 합격자 1408명 가운데 107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열이 86명으로 전체 등록 포기자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인문계열은 17명, 예체능계열은 4명에 그쳤다. 전기정보공학부 10명, 산림과학부 8명, 간호대학 6명, 첨단융합학부 5명 등 자연계 주요 학과에서 등록 포기가 집중됐다. 반면 서울대 의예과에서는 등록 포기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연세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정시 최초 합격자 중 435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이 가운데 자연계열이 254명으로 58%를 차지했다. 인문계열은 176명, 예체능계열은 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등 대기업 계약학과에서도 등록 포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고려대는 학과별 등록 포기에 따른 추가 합격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의대 중복 합격에 따른 진학 이동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의대 모집 인원이 전년보다 줄면서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 수는 지난해보다는 감소했지만, 의대 정원 확대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와 연세대 자연계열 등록 포기 현황을 보면 의대 선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반도체학과 등 계약학과와 의대에 동시에 합격한 경우에도 상당수가 의대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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