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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정장에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단 이 대통령은 영결식장으로 고인의 영정이 들어오는 모습을 침통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이 전 총리의 약력을 들으며 눈물을 참던 이 대통령은 김민석 총리의 조사 낭독 때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김 총리가 "빈소를 찾으신 대통령님과 김혜경 여사께서 그리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괜히 평통 수석부의장을 하시게 해서 멀리 베트남에서 공무 중에 돌아가신 데 대한 자책이셨다"고 할 때였다.
김 총리는 "유해를 모신 비행기를 기다리며 생각했다. 왜 베트남이었을까? 한반도 평화의 마지막 소명을 불태우던 그가 분단과 전쟁을 겪은 나라, 북미 회담의 아쉬움이 남은 나라 베트남에서 쓰러진 것은 운명적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전 총리를 추모하는 영상을 침울한 표정으로 보다가 영상이 끝나자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기도 했다. 추모 영상을 본 후 이 대통령 부부는 고인 영정에 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따로 추도사를 하지는 않았다.
영결실에서 이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이 전 총리의 유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 왼쪽에는 권양숙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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