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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에 웃은 효성, 스판 회복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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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1. 30. 18:00

미국, 유럽 등 전력기기 수주 확대에
효성중공업 호실적 지속
효성티앤씨, 스판 판가 회복 기대감
효성화학, 적자 지속에도 소폭 개선
효성 사옥
효성 사옥./효성
효성이 전력기기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화학 부문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중공업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확대된 가운데, 스판덱스 등 섬유 사업에서도 업황 개선 조짐이 나타나며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효성에 따르면 지주회사 ㈜효성은 연간 매출 2조4317억원, 영업이익 39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영업이익은 78%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화학 업황 부진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력기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실적 방어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핵심 성장 축은 효성중공업이다. 효성중공업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 수주가 꾸준히 늘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 5조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각각 21.9%, 106.1% 증가해 그룹 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4분기 매출액 1조 7430억원, 영업이익 2605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재경신했다. 고부가가치 전력기기 비중 확대와 안정적인 수주 잔고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역시 개선된 모습이다. 글로벌 생산·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주요 프로젝트를 선점하면서 호실적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화학 부문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여파로 실적 부담이 지속됐다. 효성화학은 매출액 2조3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605억원으로 적자기조를 유지했으나 폭은 줄었다. 다만 일부 사업부를 매각해나가면서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효성티앤씨를 중심으로 한 섬유 사업도 이익이 다소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 7조6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7%가량 감소하면서다.

다만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사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수익성도 개선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 경쟁 업체들이 경영난과 구조조정에 직면하면서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공급 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보한 효성티앤씨의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효성이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한 가운데, 섬유·소재 사업의 회복 여부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공업 부문의 실적 안정성이 확인된 만큼, 올해는 스판덱스 시황을 기반으로 한 효성티앤씨의 회복 속도가 그룹 전체 수익성의 추가 개선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효성화학도 올해 폴리프로필렌(PP/DH) 부문은 베트남 공장 정기보수 이후 가동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옵티컬 필름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손익 개선과 판가 인하에 따른 생산량 확대로 전반적인 개선 폭 확대가 전망된다.

효성 관계자는 "올해 효성중공업은 전력 시장 수요 확대가 전망되고,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판가 개선 등으로 실적 실적 호조가 예상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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