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불가' 선언한 정청래…지난해 9월 이후 與野 첫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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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상주' 역할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빈소를 찾은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직접 맞았다.
정 대표는 조문을 마친 장 대표를 접객실로 안내하며 "몸은 좀 괜찮느냐. 살이 좀 빠졌다. 몇 킬로그램(㎏)이나 빠졌느냐"며 "제가 단식을 해보니 단식 기간만큼은 밥을 안 먹어야 (하더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장 대표는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전당대회 마치고 9㎏, 이번에 4㎏ (빠졌는데) 회복이 안 된다"고 답했다.
두 대표는 서로 안부를 주고받은 뒤 '좋은 정치를 하자'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정 대표가 먼저 "빨리 건강 회복하시고, (이 전) 총리님의 뜻을 받들어 좋은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장 대표는 " 알겠다. 뜻을 잘 받들어 저희가 좀 더 나은, 좋은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 대표가 "우리 후배들이 (그 뜻을) 받들어야죠"라고 말했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표님이 잘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빈소를 떠나자 문 앞까지 배웅하기도 했다.
이번 조문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송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원회 의장 등 국민의힘 의원 9명이 함께했다. 전날(29일)까지 나경원·윤상현·조경태·주호영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 보수 정당에 몸담았던 전직 의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장 대표는 이미 지난 27일 빈소에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뒤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야당과의 '악수 불가'를 공언했다. 다만 지난해 9월 여야 대표가 대통령실을 방문했을 때 이 대통령의 권유로 처음 악수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가 '쌍특검(통일교·공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을 때도 단식장을 방문하지 않았고, 최근까지도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