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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페이스X·xAI 합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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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6. 01. 30. 15:00

IPO 앞두고 로켓·위성·AI·SNS 한 지붕 구상
우주 데이터센터·미 국방 AI 계약까지 시너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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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지난 11월 1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X)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 엑스에이아이(xAI)가 올해 말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합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로켓 발사, 위성 통신, 소셜미디어, 생성형 AI 사업이 하나의 기업 체제로 통합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xAI는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근 네바다주에 관련 법인 두 곳을 설립했다. 합병 구조상 xAI 주식은 스페이스X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거래 규모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민간 우주기업으로, 재사용 로켓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운영하고 있다. xAI는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으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와 AI 챗봇 '그록(Grok)'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 외에도 전기차 업체 테슬라, 터널 굴착 회사 더보링컴퍼니, 뇌신경 기술 기업 뉴럴링크를 경영하고 있다.

이번 합병 논의는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전략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AI를 설치하기에 가장 비용이 낮은 장소는 우주가 될 것"이라며, 향후 2~3년 내 현실화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태양광을 활용한 우주 AI 연산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 비용을 낮추기 위한 구상이다.

xAI는 현재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대형 AI 학습용 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구축 중이며, 스페이스X는 지난해 xAI의 대규모 투자 유치 과정에서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xAI는 최근 기업가치 230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2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도 마쳤다.

업계에서는 xAI를 스페이스X에 통합할 경우 미 국방부와의 방산·안보 계약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xAI는 이미 최대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미 국방부에 AI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스타링크와 군사용 위성망 '스타실드' 역시 위성 운용과 정보 분석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내부 지분 거래에서 약 8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시장에서는 올해 중 IPO가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가 1조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합병과 상장 일정, 최종 구조는 아직 유동적인 상태로, 관련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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