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가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에 대한 선고를 하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문 앞은 왕복 5차로를 사이에 두고 탄식과 환호로 뒤섞였다.
이날 서문 앞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 100여 명으로 구성된 신자유연대와 자유대한국민연대 등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 맞은편에는 윤 전 대통령의 처벌을 촉구하는 2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법원 주변에는 경찰 차벽이 세워졌고 법원 곳곳에 인력이 배치돼 출입이 통제됐다.
백대현 부장판사가 판결 선고문을 읽어가며 "유죄가 인정된다"고 낭독하는 동안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무슨 소리야" "말도 안 된다"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일부는 고개를 숙인 채 한숨을 쉬었고, 서로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하는 지지자들도 보였다. 반대쪽에서는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는 백 부장판사의 말에 함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거리 곳곳에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도 눈에 띄었다. 이은혜씨(26)는 "법치가 죽었다"면서 "우리나라에 제대로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선고 직후 지지자들은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며 윤 전 대통령을 태운 서울구치소 차량이 지나갈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으로 행진했다. 일부는 꽹과리를 치기도 하고, 확성기를 통해 "정치탄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14분께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구치소 차량이 동문을 통과해 교대역 방면으로 나오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후 한동안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외치던 지지자들은 하나둘 해산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17일부터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