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정부, MSCI 선진국 편입 로드맵 발표…“외환시장 24시간 운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09010004256

글자크기

닫기

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1. 09. 14:01

국내와 외국환중개사간 업무연계 허용 추진
자본거래 유형 따라 신고 완화·폐지 검토
국제 시스템 연계로 거래 프로세스 자동화
"추진상황 분기 1회 이상 점검…MSCI와 소통도"
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YONHAP NO-2354>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있다./연합
정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24시간 운영 확대를 비롯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증권 결제구조 개편에 나선다.

9일 재정경제부는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MSCI 지수는 미국 MSCI Inc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펀드의 벤치마크로 활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발전 단계, 시장규모·유동성은 선진시장기준을 충족하나 시장접근성은 미충족해 '신흥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부는 외환·자본시장의 체질 개선과 선진 투자환경 구축을 통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외환시장 선진화의 일환으로 현행 새벽 2시에 종료됐던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장으로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역외 지급·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외환거래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한다.

또 외환거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자본거래 유형을 필요성·시급성·지속성 3가지 기준에 따라 신고 완화·폐지를 검토한다. 필요성의 경우, 대규모 외화유출입 등 모니터링이 필요한 거래인지를 판단한다. 또 외환당국의 사전인지가 반드시 요구되는 거래인지, 사후 변동사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등을 들어 거래의 시급성과 지속성을 파악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외환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달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통해 허용범위를 구체화, 국내와 글로벌 외국환중개사간 업무연계를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증권 결제구조 도입 및 정보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선진시장 수준의 거래·결제 환경을 구현한다. 우선 CTM, ALERT 등 국제 표준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거래·결제 프로세스 자동화 및 효율성·정확성을 제고한다.

또 당일 CLS 외환결제를 통해 확보한 원화를 당일 증권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제도 정비에도 열을 올린다. 기존 CLS 시스템을 통한 원화자금 확보는 오후 3~6시에 가능하했으나, 증권결제 자금 송금시한은 오전 중에 요구돼 외국인 투자자가 선조달을 해야하는 등 불편이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계좌 개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계좌의 폐지 또는 신규 개설 없이 식별체계를 기존 IRC에서 LEI나 여권번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인프라도 정비한다.

정부 관계자는 "재경부 1차관이 단장을 맡는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개선과제 추진상황을 분기 1회 이상 점검하고, 단시일 내 원활한 도입과 안착을 지원한다"며 "MSCI와의 상시 소통을 통해 제도 개선 현황을 공유·협의하고, 해외 투자자가 개선 효과를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홍보·안내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