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방지·권리 보장 위해 통합
|
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HD현대미포 노조와의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노조 집행부 구성·임기 등과 단체협약 관련 내용 등 통합을 위한 조율사안을 다룬다. 그간 독자 활동하던 HD현대미포 노조가 금속노조 산하 HD현대중공업 노조와 통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통합 과정에는 금속노조도 참여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지난해 말 'HD현대중공업'으로 합병·출범하면서 노조도 통합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 노조 통합 시 조합원 수는 9000여명에 육박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수는 국내 조선업계 최대 수준인 7000여 명이며, HD현대미포 조합원은 약 1700여명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노조는 통합 후 임금 협약 등 노사 교섭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교섭창구 단일화 원칙에 따라 동일 사업장의 노사는 하나의 창구로 교섭해야 한다.
다만, 일각에선 HD현대미포 노조의 기존 자산 처분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통합 완료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HD현대중공업 추진위는 출범 결의문을 통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이라는 슬로건으로 합병했으나, 노조는 개별 노조에서 한순간에 복수 노조 체제가 됐다"면서 "이로 인한 노조 간 집행력 낭비, 조합원 간 간극 발생 등 여러 현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간 분열을 방지하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하나의 노조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통합 과정에서 별다른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최대한 빠르게 통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