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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현대미포 노조도 통합…추진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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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1. 09. 10:17

조합원 9000명 '초대형 노조'
분열 방지·권리 보장 위해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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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위)·HD현대미포(아래) 야드 전경. /HD현대
HD현대중공업 노조와 HD현대미포 노조가 통합 절차에 돌입하며 조합원 9000명의 대형 노조 탄생을 예고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HD현대미포 노조와의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노조 집행부 구성·임기 등과 단체협약 관련 내용 등 통합을 위한 조율사안을 다룬다. 그간 독자 활동하던 HD현대미포 노조가 금속노조 산하 HD현대중공업 노조와 통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통합 과정에는 금속노조도 참여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지난해 말 'HD현대중공업'으로 합병·출범하면서 노조도 통합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 노조 통합 시 조합원 수는 9000여명에 육박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수는 국내 조선업계 최대 수준인 7000여 명이며, HD현대미포 조합원은 약 1700여명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노조는 통합 후 임금 협약 등 노사 교섭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교섭창구 단일화 원칙에 따라 동일 사업장의 노사는 하나의 창구로 교섭해야 한다.

다만, 일각에선 HD현대미포 노조의 기존 자산 처분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통합 완료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HD현대중공업 추진위는 출범 결의문을 통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이라는 슬로건으로 합병했으나, 노조는 개별 노조에서 한순간에 복수 노조 체제가 됐다"면서 "이로 인한 노조 간 집행력 낭비, 조합원 간 간극 발생 등 여러 현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간 분열을 방지하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하나의 노조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통합 과정에서 별다른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최대한 빠르게 통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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