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4대 금융 주가 랠리… 우리사주로 노사 ‘윈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08010003342

글자크기

닫기

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1. 07. 18:09

2년새 주가 두배… 직원 평가이익 확대
기업 경영권·주가 안정으로 이어져
은행권 제도 지원 통한 지분율 강화

4대 금융그룹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자 우리사주로 꾸준하게 주식을 매입한 임직원들도 적지 않은 평가이익을 누리고 있다. 우리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자금을 지원하며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우리사주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최근 하나은행도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제도를 신설하는 등 우리사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금융주의 상승이 지속되면 우리사주를 소유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소속감과 책임감은 높아지고, 경영 안전성과 주가 부양에도 긍정적이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 확대는 회사와 임직원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되는 전략인 셈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우리금융지주다. 2025년 3분기 기준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7.88%로 최대주주다. 신한금융은 5.07%, KB금융 2.40%, 하나금융 우리사주조합은 1.50%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사주제도는 근로자가 자기 회사의 주식을 취득 및 보유함으로써 근로자의 재산 형성, 협력적 노사관계 조성, 기업 생산성 향상 등을 도모하는 제도다. 소득공제나 보유기간별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우리은행은 2017년부터 매달 우리사주 10만원 이상 매입 시 15만원을 지원했다. 한 달에 10만원씩 1년 동안 120만원의 우리사주를 매입하면 180만원을 지원받아 300만원의 우리사주를 보유할 수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도 2018년 상반기부터 반기에 25만원, 1년 최대 50만원을 지원했다.

하나은행은 우리사주 관련 지원 제도가 없어 4대 금융그룹 중 우리사주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진행된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통해 연간 최대 120만원을 지원하는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제도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금융 자회사는 아직 우리사주 취득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최근 지속된 금융그룹주 상승으로 우리사주로 주식을 매입한 직원들의 평가이익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월 8일 종가 기준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1만2530원이었으나 2026년 1월 7일 기준 종가는 2만7750원으로 2년 만에 121.47% 증가했으며, KB금융도 같은 기간 5만2200원에서 12만470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3만6950원, 4만1250원에서 7만9000원, 9만35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증권가는 2026년에도 금융권, 특히 은행들의 견조한 수익성을 예상하며 주가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사주 비율이 높아지면 주가 안정성이 올라간다. 우리사주는 기본적으로 1년의 의무 예탁 기간이 있으며 의무 기간 종료 후 2~4년 미만 보유 시 50%, 4년 이상은 75%, 중소기업의 경우 6년 이상 보유 시 100%의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상대적으로 장기 보유 성향의 주주 기반이 확대되기 때문에 주가 안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임직원이 직접 주주로 참여하게 되면 생산성·품질·고객 대응 등에서 주인의식을 높이고, 동기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채종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