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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독보적 원톱’… 그룹내 영업익 비중 95%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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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1. 07. 18:05

하이닉스 주가 74만원… 시총 540조
투자은행 업계 "목표주가 80만원대"
에너지 부진 속 반도체 의존도 심화
이노베이션 합병 등 리밸런싱에 주목
올해 SK그룹의 핵심들이 벌어들이는 연간 매출이 300조, 영업이익은 90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210조원 규모에서 뛰어오르고 영업이익도 두 배 가까이 뛴다. 이같은 광폭 성장의 중심에는 SK하이닉스가 있다. SK하이닉스가 그룹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영업이익은 95% 이상을 차지할 거란 분석이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그룹의 중요한 축인 에너지와 미래 사업인 이차전지의 개선 시점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주사 SK의 연결 실적과 손자회사 SK하이닉스가 벌어들이는 매출의 합은 약 276조원, 영업이익은 91조원으로 관측된다. 이는 그룹 지주사인 SK㈜의 예상 실적과 SK㈜ 연결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 SK하이닉스의 추정치를 합산한 수치다. 지난해 SK그룹의 매출은 약 217조원, 영업이익은 45조원으로 추정된다. 예상 수치에 따르면 영업이익만 약 2배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는 매출만큼은 SK㈜가 SK하이닉스보다 약 32% 높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올해는 SK하이닉스가 오히려 20% 높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업이익으로 따지면 약 95%가, 매출에서는 54.3%가 반도체에서 나오게 된다.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해 초 17만원대에서 시작해 전날에는 장중 최고가인 72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날도 전날보다 2.2% 오른 74만2000원에 마쳤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80만원대로 잡았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무려 112만원의 주가를 제시했다.

시가총액 역시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2024년 11월 123조원에서 지난해 6월 200조원을 기록했고, 단 4개월 만인 10월에는 400조원 대를 보였다. 이날은 약 540조원이다.

이처럼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데는 그룹의 중요한 축인 에너지 부문이 힘을 못 쓰는 탓도 있다. SK그룹이 2024년부터 가열차게 진행한 리밸런싱의 중심은 SK이노베이션이다. 지난 2024년 E&S와의 합병을 단행한 것도 에너지 살리기, 보다 정확히는 이차전지 살리기에 있었다. 올해도 캐즘 극복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고 석유화학 업황도 단시간 내 개선되기 힘들다는 점은 당분간 그룹 실적의 상당 부분을 SK하이닉스에 의존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은 79조원,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대다.

반면 메모리 가격 상승 관측은 계속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은 올 1분기 40~50%, 2분기에는 20% 상승할 것으로 봤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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