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업계 "목표주가 80만원대"
에너지 부진 속 반도체 의존도 심화
이노베이션 합병 등 리밸런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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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주사 SK의 연결 실적과 손자회사 SK하이닉스가 벌어들이는 매출의 합은 약 276조원, 영업이익은 91조원으로 관측된다. 이는 그룹 지주사인 SK㈜의 예상 실적과 SK㈜ 연결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 SK하이닉스의 추정치를 합산한 수치다. 지난해 SK그룹의 매출은 약 217조원, 영업이익은 45조원으로 추정된다. 예상 수치에 따르면 영업이익만 약 2배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는 매출만큼은 SK㈜가 SK하이닉스보다 약 32% 높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올해는 SK하이닉스가 오히려 20% 높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업이익으로 따지면 약 95%가, 매출에서는 54.3%가 반도체에서 나오게 된다.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해 초 17만원대에서 시작해 전날에는 장중 최고가인 72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날도 전날보다 2.2% 오른 74만2000원에 마쳤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80만원대로 잡았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무려 112만원의 주가를 제시했다.
시가총액 역시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2024년 11월 123조원에서 지난해 6월 200조원을 기록했고, 단 4개월 만인 10월에는 400조원 대를 보였다. 이날은 약 540조원이다.
이처럼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데는 그룹의 중요한 축인 에너지 부문이 힘을 못 쓰는 탓도 있다. SK그룹이 2024년부터 가열차게 진행한 리밸런싱의 중심은 SK이노베이션이다. 지난 2024년 E&S와의 합병을 단행한 것도 에너지 살리기, 보다 정확히는 이차전지 살리기에 있었다. 올해도 캐즘 극복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고 석유화학 업황도 단시간 내 개선되기 힘들다는 점은 당분간 그룹 실적의 상당 부분을 SK하이닉스에 의존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은 79조원,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대다.
반면 메모리 가격 상승 관측은 계속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은 올 1분기 40~50%, 2분기에는 20% 상승할 것으로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