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지수 레벨보다 속도 위험"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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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4551.06에 마감했다. 유동성 지표도 증가세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지난 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8조6339억원,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7963억원을 기록하며 레버리지 투자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증권가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개선과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13배를 적용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4600에서 5650으로 상향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순이익 추정치 상향(427조원)을 전제로 지수 상단을 최대 6000포인트까지 제시했다.
다만 속도 조절 없는 급등이 이어질 경우 변동성 확대는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는 연초부터 상승 탄력이 가팔랐고 목표치 상향이 연쇄적으로 나오며 기대가 빠르게 앞서가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시장경보(투자주의·투자경고) 제도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를 보면 5거래일 대비 60% 이상 상승,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 주가상승률이 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할 경우 투자경고 지정 사유가 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과열 종목에 대해서는 신용융자 매수가 제한되는 등 투자 제약이 뒤따른다.
시장에서는 "지수 레벨보다 상승 속도가 더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익 추정치 상향이 동반된 장세라 하더라도 단기 급등 국면에서 레버리지 자금이 늘면 조정 시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상반기 기대(금리 인하·정책)와 하반기 현실(실적 눈높이·정책 모멘텀 약화)이 충돌하는 구간에서는 추격 매수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시장 자체가 매우 민감해져 있어 작은 악재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물가 압력과 금리 정책 변화가 지수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