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스서 휴머노이드 기술점검
'피지컬 AI' 트렌드 확인·협력 제안
로보틱스·자율주행·전장사업 살피고
젠슨 황과 '블랙웰' 파트너십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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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이날 개막한 CES 2026 현장을 찾아 현대차그룹 전시관을 비롯해 주요 글로벌 AI 기업 부스를 잇달아 방문했다. 정 회장이 CES를 직접 찾은 것은 지난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순방 일정에 동행한 뒤 곧바로 이동해 전날 밤(6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먼저 현대차그룹 전시관을 찾아 그룹이 제시한 AI 로보틱스 전략과 실물 기술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 차세대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실제 산업 현장 투입을 전제로 한 개발형 모델,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등을 살펴보며 피지컬 AI 생태계 구현 방향을 확인했다. 연구 단계에 머물렀던 로보틱스 기술을 제조·물류·일상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그룹 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한 셈이다.
정 회장의 이번 CES 방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장면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비공개 회동이다. 양측은 30분 가까이 만나 지난해 10월 파트너십 체결 당시 논의됐던 협력 과제의 후속 실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0월 파트너십 체결 과정에서 논의한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등 협력 과제들을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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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CES 방문에 대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과의 연쇄 접촉을 두고,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업 전선을 본격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협업이 중요하다"며 "업계 선두와 연합해 위치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정 회장은 두산밥캣과 퀄컴 전시관을 찾아 주요 기술을 점검했다. 퀄컴 전시관에서는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비공개로 만나 휴머노이드용 고성능 로봇 프로세서 '드래곤윙 IQ10'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반도체·AI 플랫폼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이어 LG전자 전시관에서는 AI 기반 차량용 전장 솔루션을 확인했으며, 투명 OLED 디스플레이와 비전 AI를 적용한 AI 콕핏, 자율주행·운전자 인식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마이크로 RGB TV와 AI 가전,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주요 제품을 둘러봤다.















